2011 South Korea Nationals 후기 MTG Columns

A. 스탠다드

스탠다드에서는 많은사람들이 역시나 발라쿳! 이라는 이미지가 많으셨겠지만 사실 내셔널 덱 후보로 두고있던 것은
발라쿳 덱 외에 RUG 트윈포드가 있었습니다.

이덱이 호주 내셔널에서 우승을 한 뒤로 관심을 받았지만, 사실 M12의 합류 이전부터 매온에서는 각광받고있던 덱이죠.
그리고 덱 소스를 대부분 가지고 있던터라 실제 테스팅도 해봤습니다.

덱 자체에 불만은 없었습니다. 불만이 있다면 버씽포드나 트윈이 너무 안집힌다 정도?
패배시에는 항상 그런 시나리오였기에 UR보다 단점이 있다면 이런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RUG의 강점도 강점이지만 UR보다 써칭 수단이나 콤보 완성에 다가가기위한 노력을 많은부분 포기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 덱의 강점은 콤보 완성을 위해 노력하지 않으니까 강한것입니다.
상대가 그만큼 포드와 트윈 쌍방대비를 하기가 어렵다는것에 있는거죠.

결국 나중에 성적이 좋은 덱들은 트윈과 포드 숫자가 늘어난 형태였습니다. 3/3 으로는 확실히 승리수단 자체가 부족한 느낌.
그래도 심리전을 해야하는 덱이라는것도 골치고 연습보다는 실전에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인상이 강해서 결국 그만두긴 했지만, 한호재님이 결과적으로 데이1 스탠다드 3전승을 함으로서 국내 내셔널 환경에서 효과적임을 증명했습니다.

발라쿳은 유난히 일본 내셔널에서 두각을 나타냈는데, 코우헤이 이토의 덱을 둘째로 하고 타마다의 서머닝 트랩 시스템버전과
미하라의 보다 완벽한 형태를 지향하는 발라쿳 두가지의 버전이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Ryoichi Tamada

Japan Nationals 2011
View a sample hand of this deck


 

두 덱의 차이점은 솔렘을 쓰고있는가 아닌가로 나뉘는데, 솔렘은 개인적인 테스팅 결과로서도
너무 무거운데 랜드한장 찾는걸로 끝나버리게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미타무라 카즈야의 M12리뷰의 말처럼 드로우까지 받는것을 전제로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ROE의 커먼 Ondu Giant 를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4발비에 2/4의 공방을 가지고 플레이에 들어올때 기본랜드 하나를 탭시켜서 들여오는 생물이죠. 솔렘과 비교한다면 드로우가 뛰어날지, 2/4의 튼튼한 벽과도 같은 공방이 뛰어날지는 매치업에 따라 다를겁니다. Ondu Giant 조차도 발라쿳에게는 잊혀진 카드(안쓰는 카드) 였음에도, 유난히 솔렘이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단순히 그 카드의 밸류에 따른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도 타마다의 덱 타입에서는 생물이라는것이 기본 전제, 서머닝트랩을 4장 채용하고 있다는 점, 사이드보드와의 연계성을 봐도 대 컨트롤전에 강력하게 꾸민 덱이라는 느낌이기 때문에, 좋다 나쁘다를 논할수는 없는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미하라도 그렇고, 일본 내셔널까지의 분위기에서는 발라쿳이 UB컨트롤을 꽤나 의식한 느낌입니다.

솔렘은 Inquisition of Kozilek 에 디스카드되지 않고, Jace Beleren 을 압박할수 있으며, Spreading Seas에 숲이 견제당해도 플레이할수 있고, 생물이기 때문에 카운터되지 않는 부스팅(Summoning Trap에 의해) 이라고 생각할수 있기 때문에 플레이 테스트 과정에서도 대 UB전에서만큼은 스페셜리스트라고 보여졌습니다. 그리고 대 컨트롤전 상대로는 어쨋건 2/2 의 존재가 신경쓰이기 마련이라 드로우의 기능성도 충분히 해줄 수 있습니다.

대 어그로전에서 부스팅과 동시에 방패역할을 해줄 수 있기때문에 좋아보인다고 느낀 것과 다르게, 빠른 레드계열이나 호크워드 계의 어그로전에서는 솔렘이 받는 드로우, 즉 카드 어드밴티지의 여부와 상관 없이 데미지 어드밴티지에서 밀리고 있기 때문에 드로우보다는 적의 공격을 확실하게 막아주는 수단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솔렘의 가장 큰 기능성은 어떤 덱을 상대로해도 괜찮은 범용성을 가지고 있다는점이죠.

미하라의 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포인트가 필요합니다.

첫번째로는 4장의 Oracle of Mul Daya 의 존재. PV는 오라클은 기본적으로 더블 드롭이 의미가 없는 카드이므로 4장을 넣을필요는 없다고 말합니다. 사실 이론적으로 말하면 그게 맞는 이야기지만서도...
3턴 오라클이 그대로 게임을 지배해버리는 경우를 그 어떤매치업을 통해서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타마다의 덱을 2-4-6 으로 이어지는 마나커브의 유연함이라고 말하지만, 미하라의 덱이 오히려 4턴에 6마나를 완성시키는 기능성이 훨씬 뛰어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2턴 부스터가 2 Explore,1 Birds of Paradise ,3 Overgrown Battlement ,4 Rampant Growth 로 10장으로 더욱 많습니다. 거기다 미하라가 주력으로 채용하고 있는 4장의 Green Sun's Zenith 와 Birds of Paradise를 생각하면 2턴을 굉장히 높은확률로 플레이할수 있습니다.

3턴 드롭 오라클은 예전에 쓰던 오라클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대 어그로전에 약한 카드다, 라이브러리 위가 어떤 카드인지 알 수 없기때문에 불확실한 부스팅이다 라는 의미를 넘어서
최소한 부스팅에 있어서 Cultivate, Harrow, Khalni Heart Expedition 과 같은 카드를 플레이하는것보다 훨씬 우위입니다.
3턴에 플레이한다는 과정에 있어서는 말이죠.

환경이 Primeval Titan 드랍만으로 게임을 끝낼수 있는 상황조차 존재하지 않습니다. 타이탄이 공격하는것이 불가능에 가까운 지금에서는 오히려 타이탄을 두번 드롭할수 있는 Green Sun's Zenith, 그리고 타이탄 드롭 전이나 이후에 타이탄만큼 위협적인 생물이 있어야 상대방으로 하여금 디나이얼을 뽑아낼수 있게 됩니다.

그래도 4장이나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를 생각해보면, 이 카드가 발라쿳 덱에 있어서 핵심적인 어드밴티지를 제공한다는것에 있습니다. 빠른 부스팅 스펠과 랜드를 모으고, 타이탄을 한번 플레이했을때 타이탄이 처리되고 발라쿳이 테토닉 엣지에 파괴되는 등의 과정을 거친 이후 오게되는 것은 핸드 어드밴티지의 부족과 드로우의 랜덤성입니다.

매직 온라인에서라면 덱의 랜드를 뺀만큼의 드로우확률을 보장할수 있을테지만, 실전에서는 뭐가 드로우될지 알수 없는것이죠.

오라클이 플레이에 있으면 나쁜 드로우와 좋은 드로우를 골라서 받을수 있는 이득도 존재하고, 무엇보다 생각해보아야 할 것은 오라클이 보여준 탑 카드가 랜드라면, 원래라면 다음턴에 랜드를 받고 그 랜드를 플레이하는것밖에 할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그 일련의 과정을 없애버리고 바로 플레이해줍니다. 그리고 안정적인 좋은 스펠드로우를 할수 있게 해줍니다.

발라쿳이 칼드로우라 불리는 운에 의존하거나, 좋은 말로 이야기하면 덱의 잠재성을 믿는 선택보다 좀더 확실하게 승리할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것이 오라클이라 말 할 수 있겠습니다.
발라쿳을 여러번 플레이해보면 '힘이 떨어졌을 때' 혹은 직접적인 승리수단이 될수 있는 카드인 타이탄 등의 주요 스펠이 잡히지 않을 때 등, 28랜드라는 엄청난 랜드 숫자의 덱에서 랜드만 플레이하고 승리수단 한두개쯤은 상대에게 견제당하고 지는 경우가 허다하다는걸 자주 느낄수가 있습니다.

또한 오라클이 보여주는 Top 카드는 나의 플레이 결정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칩니다.
확실하게 말해서, 다음 받는 카드가 무엇인지 확인할수 있을때 내가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결정에 대해 확신할수 있습니다.

이론적으로 이야기할때에는 오라클이 덱에 4장까지 필요치 않음은 분명하나, 실전에서는 반드시 한장은 플레이해두고 게임하고 싶은 카드라는것을 현재의 환경에서 느낄수가 있는 카드입니다.

그리고 Summoning Trap 등의 확률에 너무 의존하고 싶지 않다는 점 등으로 인해 Green Sun's Zenith 버전을 선호하던 개인적 성향에 있어서도 미하라의 덱이 완성도가 뛰어나 보였습니다.

Cultivate 를 다수채용한것은 마운틴의 셋팅을 위해서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이득볼수 있는 카드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솔렘과 비교한다면 랜드도 플레이하고 드로우도 한장 하게 해주는 카드라는거죠. 그 드로우 한장이 랜드가 되겠지만, 2턴 부스팅이 많은 미하라의 덱에서 3턴 컬티베이트는 자연스럽고 확실하게 4턴 6마나를 만들어주는 시스템입니다.

시스템 발라쿳이라 부르고 있던 타마다의 덱보다 오히려 덱의 잠재성, 소위 날로먹는빌드라고 하는 선공을 잡았을때의 강력한 시나리오의 시스템도 오히려 미하라의 덱이 더욱 확률높게 짜여져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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